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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JDM 겨울청소년수련회 리더로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라헬
작성일
2014.02.12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129
내용

 2014년 1월 2일 아침 11시, 갑자기 JDM 대전지구 간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청소년수련회 LTC 날인데 모르셨나요?"

 갑작스러운 연락에 매우 놀랐지만 함께 리더로 섬기기로 한 여러 동기들에게 연락을 했고, 아가페슐레의 세 일꾼인 라헬, 요한, 미리암은 곧 대전으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했으나 오후 2시쯤 도착했고, 1박2일동안 진행되는 Leader Training Course였기에 본격적인 내용은 함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을 통하여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며, 나의 계획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과 계획을 온전히 따라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임을 깨달았습니다.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 동안 기다리던 청소년수련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리더, 관리 등 섬김을 위해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하루 전, 14일에 모여 기도로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리더로 세움받는 기회, 감사와 기대로 가득했으나 과연 하나님 뜻대로 순종하고 올바른 통로로 쓰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게 맡겨주신 지체들을 위해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작예배를 마치고 지체들과의 첫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5명의 중학생 지체와 1명의 리더로 이루어진 66조, 처음에는 분위기를 어떻게 형성해야할지 막막했고 지체들 역시 처음 만난 사이였기에 서로 어색해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저녁 기도회 때 한 명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예비중1인 지체가 주제강의 시간에 열심히 필기를 하며 귀기울이고, 예비중2인 지체가 손을 들고 찬양을 부르기 시작하고, 또다른 예비중2인 지체는 박수를 치며 찬양하기 시작하고, 예비중3인 지체는 워십댄스를 따라추기 시작하고, 또다른 예비중3인 지체는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체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갔습니다. GBS(Group Bible Study) 시간에는 적극적으로 대답하거나 질문했고, 서로를 보며 웃고 즐거워했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서로를 찾고 챙기기기도 하는 모습에 너무나 감동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정말 죄송했습니다. 오히려 저는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체들을 위해 준비하신 선물들을 제가 전달했어야하는데 통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않은 게 아닌가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전혀 없었기에 하나님께 매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느새 3박4일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마침예배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돌려보낸다는 서운함보다는, 아이들이 세상으로 나가기 전에 하나님을 만나고 죄를 회개하고 주님과 항상 함께하는 사람으로 거듭나야한다는 걱정뿐이었습니다. 딱 하루만 더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더 간절히 구하고 매달리며 지체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었습니다. 찬양을 부를 때나 기도를 할 때나 말씀을 들을 때나 눈물만 계속 흘렀습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지체들을 붙잡고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왔고, 한 명 한 명 붙들며 "하나님 어떡하죠? 이대로 끝나면 안 될 것 같아요.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을 경험했습니다. 제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던 무거운 짐들이 폭탄이 터져 가루가 되듯이 '퍽'하고 한순간에 사라졌고, 주님의 평안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어렴풋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라헬아, 네가 할 일은 끝났다. 고생 많았어. 이제 나에게 맡겨라."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항상 사랑으로 우리를 바라보시고 보듬어주시는 분입니다. 청소년 수련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간 지체들에게 '조금이라도 변화를 경험한 사람 있니?'라고 물었을 때, 모두가 변화를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아직도 수련회를 하고 있는 느낌이라는 지체도 있었고, 다시 수련회하러 오고 싶다는 지체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각 지체의 마음을 만져주셨고 그 안에 사랑을 담아주셨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제 몸은 떨어져지내지만, 하나님 안에서 마음이 항상 함께임을 믿습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지체들이 주님께 쓰임받을 날들을 기대하며, 2014년 JDM 겨울 청소년 수련회를 매순간 기억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로 영광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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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더

    할렐루야!!! 하나님께 가장 큰 기쁨을 드리는 소중한 청소년수련회 리더로 영광 돌리는 충성에 감사로 동참하며 기도 많이 하겠습니다!!!

    10 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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